24개 농가, 닭·오리 등 53,000마리 폐사
피해액 2억5000만원 폭염피해 날로 늘어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닭·오리 등 전남도내 가축 41만2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현재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남 20개 시·군 253개 농가의 닭, 오리, 돼지 등 41만2천 마리로 피해액은 18억1천여만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나주 71개 농가에서 19만1천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영암은 24개 농가에서 5만3천 마리로 나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약 일주일 전 11개 농가, 2만5천 마리와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나 영암지역 가축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 종류별로 보면 영암에서 닭 16농가, 4만7천 마리, 오리 3농가 6천 마리, 돼지 5농가 190마리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으로 보면 닭 농가 1억100만원, 오리 농가 1천600만원, 돼지 농가 1억3천200만원 등 총 2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전남도는 가축 폭염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24일 긴급하게 도 예비비 12억원을 포함한 60억원의 가축 폭염예방 대책비를 추가로 확보해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이에 따라 총 지원액은 1차 대책비 30억원을 포함해 90억원이다.

전남도도 가축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비 추가 확보로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확대, 농가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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