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보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리는 박칠성(36·삼성전자) 선수가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보 남자 50km 경기에서 3시간49분15초를 기록,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겨주었던 박칠성 선수가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되고 있다.

시종면 신학리 정동마을이 고향인 박칠성 선수는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했다.

걷기의 마라톤인 경보는 육상에 속하는데, 무려 4시간 가까이 걸어야 한다. 마냥 빨리 걷는 것이 아니고 선수의 한쪽 발은 항상 땅에 닿아 있어야 하고 앞쪽 다리는 지면에 닿을 때부터 똑바로 설 때까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죽음의 레이스’라고도 한다.

아내와 함께 아들 하나 딸 둘을 둔 박칠성 선수는 신학초등학교를 거쳐 시종중학교 2학년 때 마라톤 선수생활을 하다 나주공고로 진학 후 1학년부터 본격적인 경보를 시작했다. 나주 동신대를 졸업하고 2001년 영암군청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소속이다. 시종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현(63)·조순화씨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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