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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자녀 김세영,
세계를 놀라게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 31언더파 대기록 세우며 우승
LPGA 새 역사…최다언더파·최저타 사상 첫 기록

향우자녀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를 새롭게 썼다.<관련기사 5면>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엘피지에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약 22억여원)에서 무려 31언더파의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63+65+64+65)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천만원)다. 지난해 5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 우승하면서 120만달러(약 13억5천만원)를 챙긴 이후 14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다. 또 2015년 데뷔해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는 무려 9타 차로 이겼다.

무엇보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2001년 작성한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파72·27언더파 261타)을 4언더파나 넘어서 우승은 더욱 값졌다. 지난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작성한 72홀 최저타 기록(파70·22언더파 258타)도 갈아치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처음이다. 김세영은 2016년 3월 제이티비시(JTBC) 파운더스컵에서 소렌스탐과 타이기록인 27언더파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또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도 세웠다. 남자 기록은 200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31언더파로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최저타수 우승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1m63㎝로 비교적 단신인 김세영은 어릴 적부터 태권도(공인 3단)로 단련돼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드라이버샷(평균 비거리 265.20야드)이 폭발적이다. 대회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그동안 믿기지 않는 샷으로 역전드라마를 숱하게 일궈왔다.

김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전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김세영은 신북면 유곡리 닭실마을이 고향인 김정일씨(56)의 장녀로 중2때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공인 3단까지 딴 김세영은 올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년 차를 맞으며 세계 골프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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