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가 본격 막이 올랐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전동평 군수는 지난 2일 당초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에 대비한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민선 7기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했다.

군민의 재신임을 받은 전 군수는 “더 나은 영암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영암에서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혼신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민선 7기는 인사부터 예산·회계에 이르기까지 군정 전반을 더욱 혁신하고 쇄신해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하고 깨끗한 군정으로, 모두 하나 되는 성숙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영암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찰 도갑사와 왕인박사 유적지, 기찬랜드와 도기박물관, 하정웅 미술관이 산재해 있는 남도문화 관광의 중심이다”며 “축복의 땅이자 희망의 땅 영암에서 우리 모두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영암은 그 어떤 곳 보다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남도문화 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경영활동 부문 전국 82개 군 단위 중 2위(도내 1위)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매년 전국통계연감과 재정상태, 수출입통계 등 정부의 공식통계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표준 점수화한 것으로 지역의 경쟁력 향상과 자치행정 발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영암군의 지방자치 경쟁력이 월등한 수준임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린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지방자치 경쟁력에 비해 군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51.4%의 득표율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앞으로 4년간의 성과가 전 군수의 정치적 운명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변을 과감히 정리하고 소신껏 군정을 펼쳐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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