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원 제1선거구 우승희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 이보라미
영암군의원 가선거구 박찬종 박영배 유나종
영암군의원 나선거구 고천수 강찬원
영암군의원 다선거구 조정기 김기천
영암군의원 비례대표 노영미

더불어민주당 전동평 후보가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또다시 영암군수로 선택받아 재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는 전남에선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첫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섰으나 무소속 김철호·박성호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전동평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다.

지난 1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선거에서 전동평 후보는 51.4%의 득표율을 기록해 34.73%에 머문 박소영 후보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당선을 거머쥐었다. 무소속 김철호·박성호 후보는 각각 7.2%, 6.65%를 얻는데 그쳤다.

전동평 후보는 선거 막판에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에 불참, 과태료 1천만원을 부과 처분받은데다 모 지역신문에 혼외정사 아들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 앞섰던 판세가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작용했으나 당락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박소영 후보는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행정전문가와 참신성을 무기로 전 후보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으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승기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전동평 후보는 영암읍에서 박소영 후보에게 200여 표차로 뒤졌을 뿐 삼호와 신북, 학산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또 이날 치러진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영암읍·신북면·시종면·덕진면·금정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후보가 80.51%를 득표, 19.48%를 얻는데 그친 민주평화당 박복용 후보를 크게 앞서 전남도의원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2선거구(삼호읍·군서면·학산면·서호면·미암면)에서는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가 44.2%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손남일 후보(43.39%)를 133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재선 군의원 출신의 이보라미 후보는 여성이지만 현대삼호중공업에 근무한 경력과 대불산단 근로자들의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암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영암읍·신북면·시종면·도포면·덕진면·금정면)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종(34.68%), 민주평화당 박영배(19.84), 유나종(16.82%)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평화당 박영배·유나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신승철(16.35%), 곽희업(12.28%)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됐으며 박영배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7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나선거구(삼호읍)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천수(47.61%), 강찬원(19.04%)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무소속 김상일(17.08%), 민중당 신양심(12.91%) 조예환(3.33%)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다선거구(군서면·학산면·서호면·미암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정기(33.85%), 정의당 김기천(18.16%)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영(17.93%) 후보와 바른미래당 박영수(15.30%), 민주평화당 김훈(14.73%) 후보가 선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영암군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71.22%)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민주평화당(28.77%)을 크게 앞질러 노영미 후보가 당선의 행운을 잡았다.         

■ 영암군수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