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이달 15일까지 연장 조사
과수류 외에 채소류·맥류 등 포함

올 들어 지난 4월 초 이상저온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사상 최악에 이른 가운데 영암군  조사결과 관내 903농가에 걸쳐 644㏊의 과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조사 결과 무화과 668농가에서 300㏊, 배 186농가에서 294㏊, 단감·포도 등 기타 작물 49농가에서 50㏊ 등 총 903농가에서 644㏊가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무화과의 경우 232농가에서 109㏊로 면적기준 36%를 차지했고, 30~50%가량 피해를 입은 농가는 221농가에서 104㏊, 30% 미만은 215농가에서 87㏊를 각각 차지했다.

또 배의 경우는 50%이상 피해면적이 전체의 70%인 120농가에 걸쳐 205㏊가 피해를 입었고, 30~50%는 37농가에서 56㏊, 30%미만은 29농가에서 33㏊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단감과 포도 등 기타 작물은 피해면적이 50%이상은 7농가에서 7㏊에 달했으며, 30~50%는 14농가에서 20㏊, 30%미만은 28농가에서 23㏊로 집계됐다.

50%이상 피해농가는 농축산자금 상환연기 및 2년간 이자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생계비 지원과 고등학교 자녀들의 학자금이 지원된다.

또 피해율이 30~50%인 경우는 농축산자금 상환연기 및 1년간 이자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전남도는 이상저온으로 사과 낙과 등의 피해뿐만 아니라 양파, 마늘, 맥류 등 농작물 저온피해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당초 5월말에서 6월 15일까지 연장해 피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농업재해 피해조사 요령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와 협조해 15일까지 피해복구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에 따라 피해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상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가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정밀조사를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농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재해피해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