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토제…내동리 쌍무덤 발굴조사 착수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영암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시종면 내동리 쌍무덤(도지정 문화재 제83호) 유적 발굴조사 허가를 받아 지난 15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발굴조사는 전라남도가 마한문화권 유적조사 및 개발을 위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단계 15개 세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출발점의 하나로 (재)전남관광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동리 쌍무덤은 외형이 독특하고 규모가 약 50m가 넘는 타원형(표주박 형태)의 대형 고분으로 학술조사가 없어 그동안 성격과 구조, 매장 주체, 분구 외형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1호분의 경우 외형에 대한 정밀 측량조사만 있었으며 분구의 외형은 학술조사 없이 복원돼 원형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영암군은 이번 1호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조사 및 고분군의 보존정비와 장기적인 종합정비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마한 문화권을 관광 자원화하여 관광산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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