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서울 은평구청장 공천권 획득
재심서 2차 결선투표 접전 끝 기사회생

덕진면 출신 김미경(52·사진) 서울 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2차례의 경선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며 반전드라마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 선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무려 11대 1. 이 중 8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였고, 나중에 6명이 공천경쟁을 벌여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실시한 6명의 은평구청장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1위를 했음에도 어떤 이유때문인지 컷오프 당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자 김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재심을 요청했다.

결국 김 후보의 재심요청에 중앙당이 받아들여 지난 11일 발표된 경선에서 6명의 후보 가운데 39.99%로 2위와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12~13일 1, 2위 2명의 후보를 놓고 실시된 2차 경선에서 66.38%의 득표율로 42.28%를 얻는데 그친 상대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김 후보는 “본선을 잘 준비해 승리로 보답 하겠다”며 “남북문제를 잘 풀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정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덕진면 백계리에서 태어나 일찍이 부모를 따라 서울에 진출한 김 의원은 제4~5대 은평구의회의원으로 활약하다 2010년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입성,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서울 은평구청장 도전에 나섰다.

고려대학교 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서울시의회 여성최초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영암군민의 날에 ‘자랑스런 월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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