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면 출생 광주시인협회 회원

여운재 이십여리
굽이굽이 고개길
손등에 콧물 훔친
그립던 영암장터


굽은 허리 달래어
겨우겨우 왔건만
정겨운 그 얼굴들
여태껏 숨바꼭질


곰보할매 국밥은
여전히 모락모락
영보아짐 붕어빵
눈을 뜬 채 꾸벅질

 
뻘게의 게거품에
월뫼도 흐물흐물
그나저나 좋은 날
내 고향 영암장터.

(내 고향 '영암장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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