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의 정치 라이벌 또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확정되면서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향인데다 정치이력도 비슷해 정치적 라이벌로 알려진 이들은 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똑같은 무안출신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이들은 1995년부터 제5대와 제6대 전남도의원을 같이 지냈다.

이후 서 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안군수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기록하는 동안 이 후보도 도의원 3선에 성공, 의장직에 올랐다. 그러나 2003년 전남도의회 의장 재직 당시 공사발주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 등이 불거져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는 당시 재선에 도전한 이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서 후보는 2016년 실시된 이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4년전 패배를 설욕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당시 서 후보는 58.8%를 득표해 41.2%에 그친 이 후보를 제치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당시 국민의당의 박준영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신생 정당인 기독자유당의 비례대표 1번을 받고 당적을 옮겼다가 다시 민주평화당의 후보로 나서 서 후보와 1승1무인 상황에서 또 한판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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