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사퇴후 36일만에 공천장 거머쥐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영록(63)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입각해 8개월만인 지난 3월 14일 장관직을 사퇴한지 36일만이다.

지난 19일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결선투표 결과 김 후보는 61.92%를 얻어 38.09%를 얻은 장만채 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1차 경선에서 김 후보는 40.93%, 장 후보는 32.50%로 1·2위를 기록했으며 신정훈 후보는 26.58%의 득표를 얻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후보는 1차 경선에 이어 결선에서 신정훈 후보의 지지세력을 규합하는 등 대세론을 이어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후보의 승리는 경선기간 내내 앞세운 ‘문재인 마케팅’을 기반한 대세론이 당원과 일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내 유력 주자였지만, 당 지도부로부터 당의 1당 유지를 위해 출마 자제를 요청받은 이개호 의원이 주저앉으면서 부상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장만채 후보가 ARS 지지호소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을 해 놓은 상태여서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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