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월출산을 찾는 탐방객의 산악사고가 잇따라 등반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6시쯤 월출산을 등반하던 A씨(49세, 여)가 하산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암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은 A씨를 응급 처치한 후 산악구조용 배낭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산성대에서 고인돌바위 방향 300m 지점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왼쪽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또, 다음날인 22일 오전 11시 57분쯤 월출산 천황봉 바위 위에 넘어져 부상을 입고 하산이 불가능한 B(52세, 남)씨와 C씨(51세, 여)가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B씨는 바람폭포 150m지점에서 낙상하여 오른쪽 무릎 통증과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으나 구급대의 보호를 받고 무사히 하산,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C씨는 엉치뼈 부상으로 산악용 들것을 이용, 국립공원 산악구조대 직원들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종택 영암소방서 119구조대장은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산행 중 음주를 삼가해 달라”며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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