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소방서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찰에 많은 방문객의 출입이 예상되고, 특히 봄철 건조기 산불 및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대비하여 지난 24일 도갑사에서 합동소방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소방펌프차량 등 장비 4대가 동원되고 소방공무원, 사찰 관계자, 월출산국립공원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화재 진압, 중요 문화재 반출 및 인명대피, 소방차량을 이용한 합동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

신라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는 1977년 큰 불로 명부전과 해탈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전소된 바 있다.

현재 경내에는 국보 제 50호로 지정된 해탈문, 보물 89호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1134호로 지정된 도갑사 소장 동자상 등이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빠르게 화재가 진행되는 목조문화재의 특성상 소방차 도착 전 자체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대응 능력이 중요하며, 화재발생 시 중요 문화재 소실 및 방문객 등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예방활동 및 훈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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