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과 후원 계약 체결, 올 하반기 일본·미국 도전

영암출신 골프 유망주 최범준(20·사진) 군이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진출,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3부 투어에서 아마추어 1위로 세미프로에 합격한 최범준은 2개월 뒤인 9월 투어프로에 최종 합격,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반납하고 정식 프로무대에 뛰게 됐다.

최범준은 총 1천500명이 참가한 선수 중 120명을 선발하는 1차전에서 12위를 차지했고, 120명 중 60명을 선발하는 2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3차전에서는 전년도 60명을 포함해 120명이 출전해 또다시 60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57위를 기록함으로써 정식 프로 데뷔와 함께 2018년도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치러진 3차전은 갑자기 내린 폭설로 시합이 중단됐다가 올해 3월에서야 끝내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무난히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최범준은 지난해 하반기 3개월 만에 99년생 동기들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 선수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시드전까지 모두 해결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에 진출한 최범준은 국내 골프용품 제조업체인 ㈜볼빅과 후원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 본격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최범준 프로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까지 진출하게 되었다”면서 “지금부터 큰 도전이 시작되는데 꼭 성공해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에는 국내투어에 전념하고 하반기에는 일본, 미국(Q.T)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틀 최경주’를 꿈꾸며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최범준 프로는 군서면 동구림리가 고향인 최영욱(59·세한대 체육학과) 교수의 둘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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