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역사상 최초로 영암에서 열린 제57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영암군이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막을 내렸다. ‘감동·화합 체전’ ‘문화·관광 체전’ ‘소득·경제 체전’ ‘성공·참여 체전’을 목표로 내건 이번 체전에서 영암군은 개최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군단위에서는 24년 만에 종합우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규모면에서도 22개 종목에 선수만 7천명이 참여했고 임원진 등을 포함해 약 1만6천여 명이 영암을 찾아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전남체전은 영암군 역사상 처음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운영과 안전사고 없이 화합된 분위기에서 무사히 마쳤다는 점에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각계각층에서 자원봉사가 이어졌고,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잘 이뤄져 참가 선수단으로부터 감사의 말과 함께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 때문에 전남체전 종합상황실에는 빠른 기간 내에 전남체전을 영암에서 다시 개최하기를 요청하는 종목별 협회의 방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실제, 육상협회에서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이 친절하고 완벽하게 경기운영 지원을 해주었다고 감사인사를 하며, ‘영암군민들의 친절을 마음에 담아 가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영암경찰서와 군부대에서는 성화행사, 개회식, 자전거, 마라톤, 폐회식 등 전남체전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150여명을 파견하고 군민참여 버스 50대를 투입하여 완벽한 교통 소통대책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다. 주경기장 주변 1천여대의 주차장은 내·외빈과 시·군 선수단에 양보하고 군민들의 개인차량은 먼 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선진 군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군민들의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영암군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거듭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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