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4개 업체 입주예정
분양률 47%1…18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전남도와 영암군은 19일 영암군청에서 산업기계 제조공장 등 5개 기업과 총 402억원을 투자해 18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심익섭 ㈜데콘 대표, 황상묵 (유)구림발효 대표, 김문수 에스엠기계 대표, 김동호 호원기계 대표, 정병득 새아침농산 대표,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전동평 영암군수, 박영배 영암군의회 의장, 우승희 전남도의회 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데콘은 경남 창원에서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동천의 신설법인이다. 대불국가산단 20만6천31㎡의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재생(폐차, 재사용, 재활용 등) 및 산업기계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재생과 전기전장 장비, 태양광 철 구조물 등을 생산해 두산공작기계, 화천기계, 이엠코리아 등에 납품하게 된다.

영암에서 지역 농산물 등을 사용해 식품을 가공하는 (유)구림발효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3천756㎡의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식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이곳에서는 무화과 약밥과 식혜, 막걸리 식초, 메밀차, 메밀전병, 쌀요구르트 등을 생산해 전국 편의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게 된다.

영암에서 50여 가지의 농업용 작업기구를 직접 개발해 제조하는 에스엠기계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4천495㎡의 부지에 22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농업용 작업기구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30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이곳에서는 아연써레, 알루미늄 제설기, 작물수확기, 자동배토기 등 농업용 작업기구를 생산해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50여 개소의 농기계 대리점에 납품하게 된다.

역시 영암에서 농업용 작업기구를 제조하는 호원기계는 식품특화농공단지 4천508㎡의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비산방지기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30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비산방지기(안튕겨)는 농업용 로터리 전문 판매회사에 납품하게 된다.

영암에서 농산물 양념류 등을 가공하는 새아침농산은 식품특화농공단지 4천343㎡의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농산물 양념류 가공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20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이곳에서는 깐 마늘, 다진 마늘, 깐 양파, 다진 생강, 흑 생강 등을 가공해 이마트, 롯데슈퍼 등 식자재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 협약으로 도에서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며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영암군과 함께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동평 군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영암에 투자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영암군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전체 분양대상 8만643㎡ 가운데 3만7천927㎡가 분양돼 4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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