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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축협 마트 ‘돈벌이 급급’ 빈축연중무휴 운영, 바나나 등 수입과일 판매 ‘꼼수’
지역상권 상생노력 외면…영암농협 휴무일 철회

영암축협 하나로마트가 과일코너 한편에 ‘다문화코너’를 만들고 바나나와 오렌지 등을 진열해 수입과일 판매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영암축협 하나로마트는 영암농협 하나로마트와는 달리 연중무휴로 운영, 돈벌이에 급급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1월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 입구에 하나로마트를 개장한 영암축협은 1층 매장에 ‘다문화코너’를 만들어 바나나, 오렌지, 망고 등 수입과일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10여년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의 생활·소비패턴 변화와 노령층 증가로 칼질을 하지 않고 손쉽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 각광 받으면서 국내산과 수입과일을 통틀어 바나나가 판매량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대표과일인 배와 사과, 감 등은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려운 농업환경에서 과일생산 농가들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임에도 영암축협 하나로마트는 다문화가족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다문화 코너’를 개설해 바나나 등 수입과일을 진열 판매하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즉 매출 증대를 위해 바나나 등 수입과일 판매를 하면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다문화가족을 끌어들여 농가들의 생산의욕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축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최근 소비패턴이 마트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인데 소비자들이 오면 바나나를 많이 찾고 없으면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마트 이용률도 떨어지는 결과가 생긴다”면서 “고객 외부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선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목을 갖춰야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의 다른 대형마트가 쉬는 날에도 매출변동이 적었다”면서 “마트 이용고를 통한 조합원 배당이 주로 마트에서 발생하고 있어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상가 주민A씨는 “농·축협 하나로마트는 수익을 위주로 하는 일반 마트와는 달리 국산 농산물 소비에 전력으로 매달리는 것이 농민과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B씨는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하나로마트는 원형 수입 농산물을 팔 수 없고 수입농산물로 만든 가공품만 제한적으로 취급이 가능하다”면서 “다문화가정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FTA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판매량마저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과 지역 상인들을 생각하면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고 반발했다.

특히 영암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매월 2차례 휴업했으나 영암축협 하나로마트는 개점이후 연중무휴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당초 영암농협은 하나로마트가 지역상권을 잠식한다는 지역여론을 감안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똑같이 휴업에 나설 것을 협의했으나 영암축협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암농협도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두 차례 했던 휴무일을 철회하고 연중무휴로 영업에 나서 지역상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상가 주민C씨는 “영암읍내에 하나로마트가 두 개나 있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솔직히 알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 것 외에는 장사가 안돼 의욕을 잃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암축협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초 개점 당시 등산복, 골프웨어, 가방,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속칭 ‘떴다방’ 업체에 주차장 부지를 임대해주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임대계약을 철회한 바 있다. 또 한우를 폐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타내고 일부를 밀도축해 유통시킨 혐의로 간부직원이 구속되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진혁 기자  zzazza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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