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남 박씨, 군서면 성양리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여부 결정

영암출신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사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영장전담 판사로 낙점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라도 출신인데다 지난달 구청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반남 박씨, 군서면 성양리 출신의 박 부장판사는 1990년 광주 인성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군법무관을 마치고 서울지법, 광주지법 판사(2004년), 순천지원 부장판사(2012년), 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박 부장판사는 특히 법원행정처 윤리감사1담당관 및 윤리감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치면서 뛰어난 법리해석 능력과 균형감각 등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깐깐한 판사’로 통한다. 법원 내에서는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신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동료 법관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인사 때 영장전담 업무를 맡았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는 3명으로, 박 부장판사는 나머지 2명 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빠른 선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이 박 부장판사에게 배당된 것은 통상의 무작위 전산배당 방식에 따랐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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