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수 반대불구, ‘영암’ 대상 후보지에 포함
무안·해남·신안 등 주민반대 최종 낙점 ‘관심’

광주시가 최근 광주공항 이전대상 후보지 가운데 영암을 포함한 4곳을 국방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전사업에 대상에 영암군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군 공항 이전 적정지역 조사용역 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했다. 군 공항 이전의 한 축인 광주시가 최종 후보지 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방부에 대상 후보지를 통보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2016년 11월부터 군 공항 이전 적정지역 결정과 지원계획 수립, 기존 공항부지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중간용역 결과 영암과 무안, 해남, 신안 등 4개군 6개 지역이 군 공항 이전에 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국방부 통보에서 현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가운데 국제공항이 있는 무안은 찬반이 맞서고, 신안은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단체장의 뜻이 전달됐다.

또 영암은 전동평 군수의 이전반대 입장을 전달했고, 해남은 군수 비위로 공석인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는 광주시가 통보한 4곳 후보지를 토대로 군사 작전상 검토를 거쳐 이르면 연말 안에 이전 후보지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해당 지자체는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거치고 국방부가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면 구체적인 지원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이전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16년 8월, 국방부로부터 광주군 공항이전 타당성 평가(적정)를 받은 뒤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광주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면 4천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지역 주민지원 사업소개 등 주민 설명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 군 공항은 군위와 의성지역에서 지자체 간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원 군 공항은 후보지인 화성시가 반대, 국방부와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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