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도 무시 마구잡이 운행 사고다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나 4거리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 10시 30분께 영암읍사무소 뒤 열무정 길 4거리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상시 보다 교통량이 많은 영암5일 시장이 열리는 이날, A차량은 영암읍 노인종합복지관 방향으로, B차량은 5일시장 방향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직진하다 충돌사고를 냈다. A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한 상황에서 B차량이 A차량의 뒤쪽 문을 들이받아 충격에 놀란 운전자가 핸들을 꺾으면서 도로 옆에 있던 표지판과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날 사고는 다행히 저속운행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A차량이 크게 부서졌다.

이 같은 차량 접촉사고는 터미널에서 5일시장으로 이어지는 떡방앗간 부근 4거리에서도 한 달에 2~3건이 발생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영암경찰서 한 관계자는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선 과속을 하지 말아야 하고 속도를 줄이고 좌우를 잘 살피고 통과해야 한다.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보행자가 건널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보행자도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고 차량통행 등 주변상황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호등 없는 교차로 등에서 교통사고 통계자료는 없지만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는 항상 여유를 갖고 보행자를 배려하고 다른 차량에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야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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