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킷사용료 10% 인상 추진

영암 F1자동차 경주장이 지난해 31억여원의 사용료 수입을 거둔 가운데 전남도는 서킷 사용료 10%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암 자동차 경주장은 혹한·혹서기, 또는 시설보수 기간을 빼고 사용 가능한 293일 가운데 278일을 가동했다.

이 기간 동안 서킷 임대 26억원(83.6%), 부대시설 사용료 2억6천300만원(8.4%), 기타 2억5천100만원(8%) 등 31억1천40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월금을 포함한 총수입은 37억7천만원, 지출은 32억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차량·부품 테스트 122일, 동호회 등 스포츠 주행 101일, 모터 스포츠대회 42일, 기업행사 8일, 국가 또는 전남도 주관행사 5일 등이다.

영암 자동차 경주장은 국내 42개 스포츠대회 중 25개를 유치했으며 총 방문객은 18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명이 줄었다.

전남도는 운영 의존도가 가장 큰 서킷 임대료를 10%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주장 운영 인건비와 시설·장비 유지비가 상승하는 추세인데다 다른 경주장 보다 m당 사용료도 낮은 수준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012년 서킷 사용료 책정이후 물가 상승률이 14.3%에 달하지만, 사용료는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며 “올해 사용료 관련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