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부방침 정해…7월 도지사 취임후 최종 확정
영산강 마한문화권 개발·복원사업 등 시너지효과 기대

영암군과 나주시에서 각각 열리는 마한축제가 빠르면 올해부터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마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인학)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3년째 영암군과 나주시에서 각각 열리는 마한축제를 빠르면 올해부터 공동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도지사 대행체제인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민선지사 취임이후 7월중 최종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년 9월 중 열리는 마한축제는 빠르면 올해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전남도와 나주시·영암군이 공동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동개최의 경우 전남도, 나주시, 영암군이 축제예산을 각각 공동으로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도는 진도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를 지난 2006년부터 진도군·해남군과 통합해 치르고 있다. 또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전남도 주관하에 순천·담양·강진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제 규모가 이전보다 훨씬 확대되고 지역브랜드 상승 등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승희 도의원은 “충남도가 부여·공주와 함께 주최하는 백제문화제와 같이 개최 장소와 시기, 추진주체, 프로그램을 고려해 지금의 마한축제를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 일원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마한과 영산강문화권역 브랜드 강화, 관광활성화, 예산효과 극대화, 연구와 발굴 등 마한문화권 사업추진의 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복원 및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종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된 마한문화권에 대한 발굴·복원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올 연초 마한문화권 개발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2027년까지 10년간 6천911억원이 투입되는 ‘영산강유역마한문화권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도비 4억원을 들여 마한세력의 중심지역으로서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의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 발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마한역사테마파크 등 핵심시설 조성사업 대상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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