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력도시·인공지능 도시·자동차 자율주행 시범도시 가능
조상필 박사 삼호 현대호텔서 열린 ‘전남 미래도시 포럼’서 제기

서남해안기업도시 ‘솔라시도’(일명 J프로젝트)가 친환경 스마트시티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7일 삼호 현대호텔에서 열린 ‘전남 미래도시 포럼’에서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은 “솔라시도는 계획도시다. 에너지 자력도시, 인공지능(AI) 실증도시, 자동차 자율주행 시범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전남의 현실과 미래발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해남 구성지구에 조성하는 솔라시도는 신산업 관련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리빙랩(Living Lab) 개념의 실증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사람중심 스마트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조 실장은 특히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생산, 스마트 팜 조성 등 구상은 ‘백지상태에서 우리 힘으로 스마트 시티의 모델을 건설해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도 맥이 닿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라시도의 경우 전남도가 개발을 구상하고 인허가와 투자를 지원한 공익사업으로, 이미 부지가 확보됐기 때문에 새로운 도시 운영 시스템과 신기술을 적용하기에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솔라시도는 넓은 토지에 국내 최고의 일사량, 온화한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을 토대로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솔라시도의 비전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에너지만으로 도시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도시 ▲저비용 공유도시 ▲AI 실증도시 등을 제시했다.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은 “전남은 전국 최대 일사량 등 천혜 자연환경을 토대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청정 환경을 구축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을 도입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조성, 미래도시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시도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지구 2만1000㎡(634만평)에 에너지 자력도시와 스마트 팜,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솔라시도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전력을 자체 수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100㎿ 태양광 발전단지와 세계 최대 규모인 255㎿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저장한다.

또 탄소 제로 교통정책을 적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최대인 100ha 규모 스마트 팜 단지도 조성한다. 스마트 온실, 작물별 특화온실,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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