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도의원, 관련단체 등 의견수렴

전라남도의회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은 16일 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의원, 공무원, 관련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일제강점기 유적발굴 및 관리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제강점기 여수를 말한다’의 저자 주철희 박사가 일제강점기 시설의 체계적 발굴보존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또 우승희 의원은 조례안 발표, 지정 토론자에는 해남옥매광산 박철희 유족회장,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상임대표, 전라남도 문화재팀장이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라남도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군사시설 등의 유적이 산재돼 있으나 체계적으로 발굴ㆍ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전라남도의회 차원에서 조례제정을 통한 관리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철희 박사는 “도내 일제강점기 시설은 상당할 것으로 본다”며 “구전으로 전해지는 각 지역의 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사업의 근거마련을 위해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일 도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례 제정에서 수탈과 아픔의 현장발굴의 내용을 비롯한 어둡고 시린 역사에 대한 인식전환, 유적 활용방안, 체험 및 답사 프로그램 개발, 관광자원과 연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승희 의원은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시설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ㆍ홍보, 관광자원화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일제강점기에 말살, 왜곡된 역사가 바로 세워지고 유적들에 대한 발굴과 관리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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