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해 보내고 신년소망 담아

월인당(당주 김창오·김인순)은 지난 2017년 12월 30일 오후 월인당 앞마당에서 한옥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 앞서 대구 영의차회가 말차시음, 모정차회가 접빈다례를 시연했다.

마을주민과 관객, 공연단 100여명이 참석해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의 소망을 담고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오 당주는 인사말에서 “12월 날씨라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마을 당산나무인 월인당 이팝나무에 지성을 드려서 그런 것인지 봄 날씨처럼 오늘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시간을 내서 함께 해주는 것이다. 내년에도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순 당주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 돌아가서 행복을 전파해주시길 바란다. 생명이 존중되고 평화가 더욱 지속되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월인당 입향 20년 되는 해로 의미가 있는 행복한 시간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2017년 월인당 한옥음악회에는 모정달맞이 풍물단, 진도 소포리 전통민속보존회, 인디언수니, 복생화 등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호흡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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