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출신 프로골퍼 임은빈(20)이 지난 10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트윈 도브스 골프클럽(파 72·6456야드)에서 열린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 상금 7억 원)에서 아쉬운 공동2위를 차지했다.

KLPGA 투어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임은빈은 이번 대회에서 8언더파 208타(69-69-70)를 기록해 박결, 서연정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은빈은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 4)에서 1m 남짓의 버디 퍼트를 놓쳐 단독 2위의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우승은 지난 8월 KLPGA 프로로 전향해 2018 시즌 KLPGA 투어 신인인 최혜진(18)이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 임은빈은 지난해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회장 문경안)과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5년 2월 호주 NSW 아마추어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10월에는 KLPGA 2015킹스데일GC 점프투어 15차전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또 2016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4위로 통과하며 KLPGA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임은빈은 금정면 안로가 고향인 임일주씨(59)의 셋째 딸로 현재 아버지가 캐디를 맡고 있다. 함평골프고 재학 중인 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국가대표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사업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15살 때까지 살았던 임은빈은 중국어도 능통해 지난해 중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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