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등 8개 시·군 참여…10년간 6911억 투입
내년부터 시종면 쌍무덤 첫 발굴 등 본격 추진

시종 내동리 쌍무덤

2018년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10년간 총 사업비 6천911억원(국비 1천635억원, 도비 634억원, 시·군 612억원 등)을 투입해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내년도 국비예산에 영산강 마한문화권 유적 조사비 2억원이, 전남도도 올해 추경과 내년 본예산에 유적발굴 작업비 등 3억3천만원을 각각 반영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마한문화권사업은 마한유적 중 대표적인 영암군 시종면 내동리 쌍무덤 발굴이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오는 28일 마한문화권 개발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의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하고 내년도 추진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의원발의로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나주시, 화순군, 영암군, 담양군, 함평군, 해남군, 무안군, 장성군 등 8개 시군이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10년간 3단계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기반 조성기에는 마한 학술연구와 마한문화 특별전 개최 등 10개 과제를 수행하고 마한 역사테마파크와 역사테마길 조성, 연구총서 발간 등도 이뤄진다. 세계유산 등재와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마한사 반영 등도 목표로 잡았다.

앞서 전남도 등은 지난 8월 마한문화권 개발관련 전문가 자문 및 다른 고대문화권 추진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10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 및 연구지원을 국회와 청와대 등에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과제에 ‘가야문화권’이 포함돼 국민적 관심은 높지만 정작 우리지역 뿌리의 근간인 ‘마한’은 상대적 소외돼 우려가 컸다”며 “이번에 국비확보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마한역사를 조명할 기회를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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