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불교대학 8기생 20여명은 지난 2~3일 1박2일 일정으로 백담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을 중심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도갑사 주지 설도스님의 인솔 하에 첫날에는 일제에 항거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정신이 깃든 백담사를 찾았다.

이날 백담사에는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100일 동안거 수행을 위해 찾았다가 영암에서 도갑사 불교대학생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려 3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감격스런 상봉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또 백담사 주지 삼조스님의 안내로 봉정암을 찾아 부처님의 진리와 자비 정신을 새겼다.
또 둘째 날에는 설악산 신흥사와 관세음보살의 성지인 양양 휴휴암을 순례하며 참배했다.

한편 도갑사 불교대학은 불교와 철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3월초 개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제9기생을 모집, 개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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