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비 1,968억원 확보…사업 탄력

내년 예산에 광주-강진 고속도로 사업비가 당초보다 4배나 껑충 뛰어 건설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 가운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경유하는 광주-강진 고속도로 사업비가 1천968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남도는 지난 8월 3천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 예산안에는 455억원만 반영됐다. 이후 국회의 상임위 심사 때 513억원이 늘었고, 의결 직전 최종 담판에서 1천억원이 추가됐다. 두 차례 증액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요구액의 15.1%에서 65.6%로 4배나 껑충 뛰었다.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2023년까지 1조5천346억원을 투입해 광주시 서구 벽진동∼강진군 성전면 51.1㎞ 구간에 4차로로 개통될 예정이다. 당초에는 광주-완도 고속도로로 계획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2014년에야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져 광주-강진 1단계, 강진-해남 2단계로 나누는 변경안이 만들어졌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 9월 7개 공구의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했다.

광주-강진 구간은 총 7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추진된다. 나들목은 광주 벽진동, 강진군 작천면 고속도로 시·발점을 포함해 동나주, 남나주, 동영암 등 총 5곳이다. 휴게소는 나주와 월출산 등 2곳이다.

이에 따라 광주-강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강진까지 종전 1시간2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되고, 영암까지는 20분대가 가능하다. 광주에서 나주혁신도시까지는 현행 20분에서 6분 정도로 단축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국회에서 확정된 2018년 국고예산 규모가 6조16억원으로 2년 연속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가 422억원 늘어난 576억원, 남해안 철도(목포~보성)가 678억원 늘어난 2천677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가 1천513억원 늘어난 1천968억원, 벌교-주암간 3공구 국도4차로 확장사업 5억원 등이다.

또 농림·해양분야 중 영산강Ⅲ지구(영암·해남) 339억원 늘어난 422억원, 영산강Ⅳ지구(무안·신안·함평·영광)가 50억원 늘어난 410억원이, 관광·문화·체육분야에서 영산강유적 마한문화권 유적조사 2억원 등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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