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내년 본예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본예산 3천674억원 보다 270억원(7.35%)이 증가한 3천944억원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지난해 3천210억원 보다 321억원(10.0%)이 증가한 3천531억원, 특별회계는 지난해 464억원 보다 51억원(11.0% 감소)이 줄어든 413억원이다. 농림해양수산 920억원(23.3%), 사회복지 893억원(22.6%), 문화 및 관광 231억원, 상하수도 및 환경 466억원, 교통 109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285억원 등이다.

특히 농업분야에 지난해보다 166억원(22.1%)이 많은 920억원을 편성해 분야별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했고, 다음으로 사회복지분야에 지난해보다 77억원(9.5%)이 많은 89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내년 ‘영암방문의 해’와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물 정비 등 행사예산에 60억원을 반영했고, 군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 등에 90억원을 편성해 주요 지역현안 사업해결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조선경기 불황 등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군 살림규모가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국·도비 확보가 가장 큰 성과라 여겨진다.  

영암군의회도 이와 때를 맞춰 지난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29일간의 회기로 올 들어 제2차 정례회에 돌입했다. 군의회는 2017년 정리추경 예산안과 2018년 본예산 및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이번 회기는 올 한 해를 정리하고, 제7대 영암군의회와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회기라는 점에서, 의원들도 각자 남다른 각오를 갖고 예산안 심의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예산심의를 앞두고 김철호 예결위원장도 밝혔듯이 불요불급한 예산이 편성되지는 않았는지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군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그리고 군민의 뜻에 따라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