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영암방문의 해’ 첫 행사 불구
AI확산 우려에 영암군 선제적 대응

영암군은 오는 1월 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18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영암군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타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잇따른 발생으로 철새 도래지인 영암호 출입이 잠정 폐쇄됨에 따라 AI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영암군이 나주시와 함께 전국 최대 오리사육지인데다, 해맞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인 영암호가 철새 도래지인 점에서 해맞이 축제를 위해 전국에서 다수의 인파가 참여할 경우 AI 확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겨울 철새가 도래함에 따라 전북 고창 육용오리와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거점소독시설을 11곳에서 24곳으로 늘려 도내 시·군으로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영암호 등 철새도래지 10곳과 수렵장 2곳을 폐쇄하고 방역차를 총동원해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을 하고 신북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거점 소독초소 외에 도포면 성산리 거점 소독초소를 확대 설치했다.

이와 관련, 전동평 군수는 “‘2018 영암 방문의 해’를 알리는 첫 행사여서 매우 아쉬운 일이기는 하나, 영암군의 기간산업이기도 한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AI 확산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면서 “하지만 ‘2018 영암 방문의 해’와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 행사는 정상 운영하고, 실행계획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완해 당초목표로 세웠던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2020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6만 군민과 함께 열정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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