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운대학교 영암 이착륙장 기공식 가져
기숙사 및 강의동도 곧이어 영암읍에 건립
항공레저·경비행기 정비·부품업 유치 청신호

지난 11월 28일 영암읍 송평리 영암천 고수부지에서 경운대학교 관계자와 전동평 군수, 박영배 군의장,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 이착륙장 기공식을 가졌다.

전 세계 하늘을 나는 비행기 조종사가 영암서 양성된다.

경운대학교는 지난 11월 28일 영암읍 송평리 1288번지 영암천 고수부지에서 학교 관계자들과 전동평 군수, 박영배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 이착륙장 기공식을 가졌다.

경운대학교는 영암 이착륙장 건립에 이어 항공운항학과 3, 4학년생과 직원이 체류하게 될 기숙사 겸 강의동을 영암군에서 조성한 영암읍 남풍리 일원에 연면적 1천113평 4층 규모로 내년 5월 조성할 예정이다.

경운대학교는 경북 구미에 소재한 학교로 2011년 항공학과를 개설하여 항공인력을 양성해왔으며, 이번 비행기 조종사 양성의 핵심시설인 이착륙장 건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항공특성화 대학으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무안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경운대학교는 교육부 주관 2016년 항공분야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그동안 항공특성화대학으로 독자적인 이착륙장 확보를 위해 후보지 여러 곳을 물색한 후 지금의 장소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기존 공항과의 일정거리가 있는 공역확보, 경비행기 이착륙에 장애가 되지 않는 너른 평야지대, 영암읍 소재지와의 가까운 거리,  영암군의 읍 소재지권 지역경제활성화 계획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이뤄진 결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운대학교 측에 따르면 영암 이착륙장에서 운행할 2인승 교육용 경비행기는 미국제로 소음이 최소화된 현대식 저소음 경비행기로 국내에서는 경운대학교가 최초로 운영하게 된다는 것.

영암 이착륙장을 이용하는 비행기는 2인승으로 모두 5대가 운영되고, 비행은 기상이 허락된 날만 가능하며, 하루 20∼30회 정도 이뤄진다. 이륙 후 비행훈련은 영암을 벗어난 바다상공의 인가된 공역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착륙장 주변 상공에서 동시에 비행하지 않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암에서 양성되는 비행기 조종사는 공군과 해군에 복무하면서 우리나라 하늘을 지키게 되고 민항기 조종사로도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경운대학교 경비행기 영암 이착륙장과 강의동 및 기숙사가 영암읍에 들어오게 되면 항공운항학과에 한해 2021년 150명, 강의동 추가건립을 통한 항공정비, 무인기학과 포함할 경우 약 400여명의 젊은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생활하게 됨으로써 영암읍 소재지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영암군은 앞으로 경비행기 이착륙 시설과 실내 교육시설을 관내에 둠으로써 조선업으로 편중된 영암군의 2차산업이 미래전략산업으로 좀더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비행기 이착륙장을 활용한 드론, 경비행기 등 각종 항공기를 소재로 한 항공레저산업 활성화와 관련 정비업과 부품제조기업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도 청신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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