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재상)는 17일 구림공업고등학교 앞 작은 동산에 건립된 위령탑에서 합동 위령제를 모셨다.

이날 합동 위령제에서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무차별 죽임을 당한 303인의 영령들을 모시고 원혼을 달랬다.

군서면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는 역사 앞에 모두가 피해자라는 인식 아래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드리고자 모금활동을 벌여 지난해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을 건립했으며, 올해 위령탑 건립이후 두 번째 제를 올렸다.

최재상 위원장은 제를 올린 후 유족회를 결성키로 의견을 모은 후 참석자 50여명이 새로운 유족회 회장단을 선출했다. 유족회장에 최동호(신흥동), 부회장에 전철현(월곡리), 정석재(도갑리), 사무국장에 조영호(남송정)가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유족회장단은 내년부터 위령제를 주관하게 된다. 영암군은 매년 제사비용으로 1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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