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박람회·국제모터쇼 협의
지난달 실무진 F1경주장 현장방문 조사 확인

영암 F1(포뮬러원) 경주장에서 세계적 규모의 모터쇼와 레이싱대회, 자동차 관련 애프터마켓 아울렛, 해외 아티스트 공연 등을 총망라한 세계자동차박람회가 추진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시회사인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코리아(주)는 모터쇼를 비롯한 다양한 컨셉이 포함된 이벤트 개최를 위해 영암 F1경주장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지난 10월 16일 실무진이 F1경주장 현장을 방문했다. 2차로 이달 말께 메쎄 프랑크푸르트코리아 지사장이 경주장을 방문한 후 세계자동차박람회나 대형 국제모터쇼 추진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사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월1일부터 3일까지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F1경주장에서 시범적으로 ‘모터 페스티벌 전시회’를 개최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해부터 영암 F1경주장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락페스티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들이 추진하려던 컨셉과 일치하다고 판단하고 F1경주장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동차박람회 개최가 성사되면 F1경주장 측은 30만평 규모의 전시장과 서킷을 제공하고 메쎄 프랑크푸르트측은 전 세계에 28개의 지사와 50개의 에이전트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회사 등이 전시를 한다는 구상이다. 

박람회에서는 차량의 전시와 판매, 주행체험, 부품기술의 정보교환, 아티스트공연 등이 다양하게 이뤄진다.

전남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성사될 경우 전남 서부권의 대형박람회로 발전 가능성이 있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 등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모터락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2019년이나 2020년 박람회 개최 가능성도 높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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