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원 시설비 및 운영비 지원받아
서울시와 손잡고 귀농귀촌 사업추진
미암서초 폐교 부지에 창업지원센터

서울특별시의 공모사업으로 귀농·귀촌인들의 농촌정착을 위한 ‘서울농장’이 들어설 구 미암서초등학교.

서울특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서울농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영암군이 지난 10일 확정됐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8월 전국에서 ‘서울농장’ 공모신청을 받았다. 전남 영암·강진, 충남 괴산, 경북 상주 등 12개 시·군이 서울농장 조성사업에 참여를 신청했다. 서울농장이 조성될 경우 도시민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해 각 시·군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영암군과 강진군 등 4개소가 서울농장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사업비 5억원을 지원받아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도·농 상생을 위해 서울와 영암군이 협력하여 서울농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농장 조성사업 대상지는 미암면 호포리 구 미암서초등학교 폐교부지로, 운동장 및 건물 7동(학교부지 17,797㎡, 건물면적 1,568㎡)을 리모델링하여 교육장, 세미나실, 체류시설(기숙형), 실습농장 등의 조성을 통해 귀농을 꿈꾸는 서울시민 및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맞춤형 창업지원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미암서초등학교 인근 주민들은 폐교 활용 등으로 주변 환경이 밝아지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 9월 영암교육지원청에 학교부지 매입신청을 했으며, 서울농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내년 본예산에 부지 매입비 및 건물 리모델링 예산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영암군의 귀농인구는 2012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1천342세대에 2천280명으로 매년 평균 250여 세대가 귀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동평 군수는 “서울농장 조성은 영암이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농장 조성사업의 성공적 조성과 운영으로 영암군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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