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9만원대 불구 분양률 25%
4개 블록 기업과 투자상담 진행

영암 특화농공단지가 저렴한 부지가격에도 불구하고 준공 5개월 만에 산업시설 용지 4분의 1을 겨우 채우는 등 저조한 분양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주식회사 ㈜김의준고구마, ㈜해미푸드와 농공단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김의준고구마는 2개 블록(8천340㎡)에 26억원을 투자해 고구마 말랭이, 얼린 고구마 등 생산 설비를 갖추고 14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법인을 설립한 이 업체는 도포 등지에서 20만평 규모의 고구마 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고구마 전문업체다.

또 해미푸드는 1개 블록(4천202㎡)에 25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립하고 3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업체는 두부 및 관련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해초국수, 해초묵 등 묵채류 등 11종과 미역, 톳 등 24종의 해조류 염장 가공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지난 5월 말 준공된 영암특화농공단지는 이에 따라 산업시설 용지 8만641㎡ 가운데 2만823㎡를 분양, 25.8%의 분양률을 기록하게 됐다.

3.3㎡당 19만 원대의 저렴한 부지가격과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는 영암특화농공단지는 현재 4개블럭에 대해서도 입주희망 기업들과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전국 500대 식품제조 기업과 식품제조협회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농공단지의 장점을 전국에 홍보하고 보조금 지원과 법인세와 소득세 등 각종 세제감면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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