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 덕수마을 백흥운옹

학산면 덕수마을 백흥운(90)옹이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저소득층과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인근마을 주민들에게 햅쌀 나눔을 실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10여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사랑의 햅쌀 나누기는 지난 25일 덕수마을 백옹 집 앞에서 심정복 학산면장, 덕수마을영농조합법인최영만 대표와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햅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햅쌀은 덕수마을에 희사한 답 1천700평에서 생산된 햅쌀 102포와 백옹께서 사비를 털어 기증하신 햅쌀 210포를 마을주민과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에 전달됐다.

매년 추석 명절 때면 이웃주민과 햅쌀을 나눠 온 백옹은 “이제 나이가 많아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살아있는 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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