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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장성, 황룡강 노란꽃 활짝 피다농촌관광시대, 지역 자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5>장성 황룡강 르네상스
  • 문배근/김진혁 기자
  • 승인 2017.09.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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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를 황룡강 프로젝트로 확대

장성군은 인구가 4만6천여명이며 노령산맥 백암산 자락의 백양사가 있고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을 끼고 있다.

백양사, 편백나무 숲, 장성호 등의 자연문화적 경관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2014년부터 준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색을 테마로 한 옐로우시티를 표방하며 도심과 하천의 경관 가꾸기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역 색과 콘텐츠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황룡강(黃龍江) 깊은 물에 장성을 수호했던 누런용(黃龍)이 살았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해서 장성을 의미하는 색으로 황색(노랑)을 선택했다. 더불어 이 색이 가진 여러 가지 의미로 ‘황제의 색’, 오방색인 ‘적·청·황·흑·백’에서 황색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전남의 지리적인 위치에서 장성이 중앙에 위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2020년까지 새로운 관광자원과 관광상품을 창출해 지역민의 소득과 일자리 만들기, 민·관 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세계격인 명품 관광도시 만들기, 황룡강 르네상스를 실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황룡강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 군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해 왔으나 관광이나 개발에 있어 홍길동, 백양사, 편백나무 숲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4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기본구상’과 ‘향기나는 옐로우시티 마스터플랜’이 발표되면서 새롭게 떠올랐다. 성격상 옐로우시티 개념을 황룡강으로 확대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치수·이수의 기능과 노란색 마케팅을 통해 힐링과 체험, 관광을 접목한 황룡강으로의 재탄생을 목표로 했다.

2017년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천사업 제안공모’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사업비 205억원(국비 102.5, 군비 102.5)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호안정비, 자연형 여울보 설치, 식생복원 및 물억새 숲조성, 수질정화 습지 및 초화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생태광장을 조성해 황룡강을 물과 사람,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하천으로 꾸미고 있다.

황룡강 르네상스는 용머리부터 꼬리까지 4개 구간에 4곳의 테마를 기본구상으로 하고 있다. 용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황미르랜드, 앞발에 해당하는 개천 합류부, 몸통 부분에 해당하는 장성대교와 문화대교 구간, 뒷발부분인 취암천 합류부, 꼬리부분인 황룡교로 나뉜다. 머리 부분부터 꼬리부분까지 둘레길로 연결되는 황미르길 조성과 장성댐부터 광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1구간인 용머리에 해당하는 황미르랜드는 33,675㎡규모의 열린공간, 함께하는 공간, 숨쉬는 공간 등 다시 7개의 테마로 나뉜다. 열린공간으로 여의주광장과 락가든, 이야기 정원, 세계초화원 등이 조성되고 함께하는 공간으로 생태체험장과 오감놀이터, 숨쉬는 공간으로 황미르습지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2구간인 앞발에 해당하는 개천과 황룡강의 합류부에는 개천 인도교와 황금알공원이 조성된다.

3구간에 해당하는 장성대교와 문화대교에는 개천인도교부터 서삼교까지 도로를 따라 데크보드도 설치되며 서삼교는 장미터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포인트라고 할수 있는 것은 황룡모텔 옆 부지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계획이다. 서삼교와 전망대를 연결해 관람 후 짚라인을 타고 공설운동장으로 내려오는 즐길거리도 구상 중에 있다.

4구간인 뒷발부분은 문화대교와 제1황룡교 구간으로 생태하천 쉼터와 보행로를 조성하고 기존 취암천과 황룡강 합류부의 물길을 변경하여 실내수영장 뒤편으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장성은 이러한 계획들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감사실에 전담팀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장성군수가 프로젝트에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팀에는 김언정 팀장 아래 조경과 디자인 등 4명의 전문공무원이 있어 일관적이고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룡강 일대서 열리는 노랑꽃 잔치
 

2015년 장성공원에서 시작된 작은 꽃잔치가 2017년부터는 황룡강에서 열리며 장성의 대표적인 축제로 급부상했다.

장성가을 노란꽃잔치는 황룡강을 중심으로 3㎞에 걸쳐 황하 코스모스길이 이어지고 황룡강과 화려한 꽃들이 어우러져 자연과 사람이 가한 손길이 조화를 이룬다. 황룡강 징검다리, 황미르단지가 주요 축제공간이다.

김건우 옐로우시티 프로젝트팀원은 “지난해 열린 노랑꽃잔치에 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문제점도 여럿 지적됐다”면서 “올해는 관광객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에 17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주차문제 등을 개선하고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주민들이 꽃밭을 직접 가꾸고 함께 즐기기도 했기에 거버넌스 축제이기도 하다. 주민들이 볼품없는 황무지를 다듬어 조성한 3㏊의 황미르 해바라기 정원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힘을 합치는 거버넌스를 통해 실현돼가고 있는 노란꽃잔치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사회단체가 추진하는 주민행사를 황룡강에서 열고 각종 전시, 판매, 체험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는 등 모든 인적 문화예술 역량을 축제장에 제공했다.

장성은 옐로우시티라는 장성만의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고 황룡강의 전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면서 지역 활성화에 다가서고 있다. 또한 축제에 있어 트렌드를 읽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으며, 특히 SNS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장성군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축제장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해 17일간의 축제기간 동안에도 관람객 방문이 끊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문배근/김진혁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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