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출신 박기만(75·삼호읍 용앙리)씨가 현대문예 시 부문 제90회 추천 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씨는 ‘홍도화’ ‘죽장에 개나리 봇짐’ ‘영산호 1’ 등 3편의 시를 출품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씨는 당선 소감에서 “예년에 겪어보지 못했던 찜통더위에 정신마저 혼미한데, 현대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그때부터 걱정스러움이 앞섰다”면서 “과연 나의 그림자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고 사유하면서 기쁨과 희망을 어루만져 주겠는가 하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다”고 겸손해 했다.

박씨는 조선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한 뒤 삼호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는 등 4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왔다. 교감 정년퇴임 후에는 영암교육지원청 자문위원장, 영암군청소년선도위원장, 왕인문해학교 문해지도사회장, 영암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사)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남도친구들 부회장, 영암신문펜클럽 회장 등을 맡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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