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 대체작목 수익성 높아
천황사 들녘 경관단지로 지정

영암농협은 29일 농협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조합원과 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밀 경관농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도상 조합장을 비롯해 우승희 도의원, 김철호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암농협은 쌀값 폭락으로 인한 농림부의 ‘쌀생산 조정제’는 2018년 전체 5만㏊에 해당하고 전남 1만㏊가 배정될 경우 영암군 쌀 재배면적 1만5천400㏊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논농사 대체 작물을 육성하고 경관적인 가치까지 지닌 메밀에 주목한 것.

영암농협은 올해 3개년 계획으로 110㏊(332,750 평)에 대한 ‘월출산 천황사 들녘 경관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12억(국비·군비 8억, 농협중앙회 보조 2억, 자부담 2억) 원을 들여 메밀 주산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4월 25일 15㏊(75,625 평)를 조성한데 이어 26일에는 2018년도 천황사 들녘 경관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강원도 봉평과 제주도 메밀단지를 견학했으며 8월 4일에는 가을 메밀 25ha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105농가가 110ha, 2019년에는 150농가가 150ha의 경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암농협은 벼의 생산원가가 200평 당 31만2천375원, 수확량은 480kg에 매출액은 62만7천749원(고정직불금 66,667원, 변동직불금 141,082원 포함)이며 손익(매출액-생산원가)은 31만5천374원으로 분석했다. 메밀과 유채는 200평 당 15만1천375원의 생산원가에, 수확량은 130kg에 매출액은 73만8천334원(고정직불금 66,667원, 타작목전환 직불금 250,000원, 경관직불금 226,667원 포함)으로 무려 58만6천959원의 손익이 발생돼 경관조성과 작목전환의 이점을 설명하고 많은 농가의 참여를 권장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메밀을 수확해 10월 개장 예정인 기찬장터에서 관련 음식을 관광객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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