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심각…매년 가뭄 빈도 늘어
농민들 자발적 물 절약 실천 아쉬워
농촌공, 시종 중계마을서 물절약 교육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들의 물 절약 실천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는 24일 시종면 월악리 중계마을 회관에서 마을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맞춤형 물절약 교육을 실시했다.

월악리 일대는 나주댐 말단구역으로 상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 다목적 용수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새로운 형태의 물 절약 교육를 통해 시각적인 물 절약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농민의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와 가시적인 물절약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시범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날 경북대학교 최경숙 교수는 농업 용수의 가치, 용수 손실의 원인, 물 절약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교육 대상자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마을 수로 그리기, 물 손실 사유와 물 절약 방법에 대해 그룹토의와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최 교수는 “매년 가뭄의 빈도, 피해가 증대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용수 사용과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 습관을 가진다면 이상기후로 인한 올해보다 더한 가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농민들의 물 절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현장 맞춤형 물 절약 교육에 농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향후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갖추자고 당부했다.

교육에 앞서 영암지사 이재근 수자원관리부장은 월악리 일대 가뭄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가뭄대비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결국 농민의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물 절약 교육모델을 활용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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