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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3곳 폐쇄 검토…영암공장도 ‘불안’내년 최저임금 인상·섬유업계 불황 등 구조조정 진행
광주공장 통폐합 방안 거론…“본사 결정 주시 분위기”

각종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전방주식회사(옛 전남방직)가 섬유업계 불황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 공장 6곳 중 3곳의 폐쇄를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방은 전국에 보유한 섬유공장 6곳 중 3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600여 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방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아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해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너무 인상률이 높다 보니 곤란한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20% 가까운 금액이 올라야 하니까 문제가 크다”고 전했다.

전방은 광주 임동공장, 평동공장, 영암공장, 익산공장, 천안공장, 시흥공장을 두고 있다. 직원수는 임동공장 100여명, 평동공장 120여명, 영암공장 17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공장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그간 수익성이 악화한 광주 임동공장을 평동공장으로 통합·폐쇄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전방 모 공장 관계자는 “전국 공장 6곳 중 임동공장의 수익성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본사에서 어떻게 결정할지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북 농공단지에 입주해 가동 중인 전방 영암공장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방 영암공장은 첨단 에어젯 직기 124대를 비롯해 데님 직물 가공 설비와 인디고 염색사 설비 등을 갖추고 면직물, 면혼방 직물 등의 각종 생지류와 청바지의 원단인 데님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방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예년과 비슷한 6~7%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높은 16.4%로 발표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방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급여로 매출의 10%가 넘는 219억원을 지급하는 등 인건비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섬유산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기업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과잉경쟁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방의 매출도 2012년 2천952억원, 2013년 2천938억원, 2014년 2천452억원, 2015년 2천373억원, 2016년 2천8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전방은 1935년 가네보방적 광주공장으로 설립됐으며 약 1천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부친인 고 김용주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문배근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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