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보훈지청, 17일 제헌절 맞아

전남서부보훈지청은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우리나라의 제헌헌법 제정에 참여한 낭산 김준연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영암읍 교동리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을 7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2017년 한 해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4분기에 걸쳐 ‘테마가 있는 현충시설 기획보도’를 하고 있다.

낭산 김준연 선생은 영암읍 교동리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제국대학을 졸업했다. 일본 유학중에 조선기독교청년회의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1919년 2·8독립선언을 주도했다. 귀국 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1926년 12월 안광천·한위건 등과 함께 조선공산당을 재건했다.

1927년 2월에는 절대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민족협동전선인 신간회의 발기인이 되고 신간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28년 1월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있을 때 제3차 공산당사건으로 일제 경찰에 피체되어 징역 7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1945년 8·15광복 후에는 한국민주당의 간부로 그리고 역대 민의원으로 국회에서 활동했고 제헌 헌법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정부에서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전남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제헌절이 있는 7월을 맞아 기념관에 방문하여 낭산 김준연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일생을 희생하신 독립유공자 분들의 공적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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