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이 투입되는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 추진방식이다. 이를테면, 현장포럼과 견학, 그리고 분과별 토론을 통한 지역현안 과제 발굴 및 주민주도형 상향식 계획수립 등이 종전과 다르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익히 알려진대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삭품부가 농촌 중심지에 교육, 의료, 문화, 복지, 경제 등 중심기능을 확충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배후마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영암읍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7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지구’로 선정돼 올해부터 4년간에 걸쳐 80억원(국비 56억원, 지방비 24억원, 자부담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영암읍 소재지 활성화를 위한 새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의 기본계획은 기초생활 기반확충 분야에서 ▲문화 배움길 조성 ▲영암5일장 정비 ▲한마음 문화공연장 조성 ▲공동체 활동지원관 건립 ▲ICT-생활안심 CCTV설치가 있다.

또 지역경관 개선분야에서 ▲아이콘 간판정비 ▲동행길(보행로 정비, 실버쉼터, 안내판 등) 조성사업을, 지역역량 강화분야에서 ▲문화공동체 ▲복지공동체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주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이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영암읍권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20여명의 주민대표들은 매우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할 것이다. 즉, 선진지 견학을 통해서도 영암읍이 중심지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시설, 어떤 공동체 활동(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인지, 배후마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등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내 토론과 보완 등을 거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단순히 보는데 그쳐선 안 된다는 얘기다.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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