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고등학교 대동여지도팀
/관광특구 영암만들기-①/
계속된 인구감소…청년층 장흥보다 낮아
“영암에선 장사가 안돼” 부정적인 소문
특색 있는 ‘시장’과 ‘축제’ 활성화 필요

영암고등학교 대동여지도 팀은 이번 ‘영암 관광문화 및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 보고서’를 진행하게 된 동기와 목적에 대해 현재 영암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고, 더 낳은 영암을 만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암군과 규모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장흥군과 비교하여 사전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장흥군은 읍내로 들어갈수록 청년층의 비율이 더 많아진 반면, 영암군에서는 반대로 읍내로 들어갈수록 10대를 제외한 청년층의 인구가 군보다 더 낮은 비율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맛집 하나 없는 동네, 잘 풀리지 않는 장사, 그리고 한 번씩 귀에 들려오는 ‘영암에서는 장사가 안돼’라는 부정적인 소문, 죽어가는 시장 등 알아보니 문제점은 정말 많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비교해 보니 장흥군과 영암의 차이점에 대해 몇 가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장흥은 ‘시장’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남진 물 축제’라는 들으면 바로 장흥을 떠올릴 수 있는 축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결국, 영암에 더 많은 청년이 자리를 잡고 경제활동을 하여,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 꽃을 피워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특색 있는 ‘축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대동여지도 팀은 밝혔다.

지역축제의 문제점-국화축제를 중심으로
대동여지도 팀은 지역을 홍보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축제’라는 생각을 갖고 영암에서 치른 ‘국화축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특히 지역축제는 지역 내에서 청년들의 보다 건전하고 활동적인 놀이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를 만듦으로써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고, 살기에도 적합한 고장을 만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 조사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정부에서 청년층의 창업농을 중점 지원, 앞으로 5년간 청년귀농 창업 1만 가구를 육성하고 청년층 농업인구 비율을 2016년 8.8%에서 2021년 12.0%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점에서도 귀농인구를 영암으로 불러들여 영암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영암의 인지도를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00축제는 영암에서 열리는 축제다.’라고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영암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에서 축제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동여지도 팀은 지난해 열린 국화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티커 붙이기,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3팀으로 나누어 조사를 실행했다.
조사 결과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왔으며, 그 이외의 지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연령대를 살펴볼 때 10대, 20대 보다는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축제의 개선점
역시 조사결과, 축제에 청년층이 즐길 수 있는 행사내용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타 지역에서 같은 주제로 열리는 축제다 보니 영암만의 특색이 묻어나지 않아 제대로 홍보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내용적인 면에서도 다른 축제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부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화축제의 경우 독창성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국화축제와 월출산의 등산로를 연계시킨 월출산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이나 영암의 특산품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왕인박사와 벚꽃을 연계해서 축제를 열되 그리기 대회, 서예대회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가야금산조와 지역의 문화유산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야금 체험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국화축제와 연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무화과의 제철과 겹치는 여름 같은 경우에 기찬랜드 내에 부스를 설치해 무화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활동을 하는 등 무화과축제를 함께 연다면 기찬랜드를 찾는 타 지역 사람들에게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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