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에게 대중교통과 식당이용 적극 권유
택시기사 활력소 제공…지역경제 활성화도
국화축제와 바자회 열어 지역주민과 친숙

알곡교회 김은철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지역의 택시기사와 소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따뜻한 일들을 조용히 펼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신자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알곡교회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와 주민과 함께하는 여러 일들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일은 대중교통 이용주간으로 정해 교인들이 예배를 위해 교회로 오갈 때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이날은 승용차와 교회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이용함으로써 기사들에게 경제적 보탬을 주고 삶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다음 대중교통 이용주간은 다가오는 가을에 할 계획이다. 
전학균 택시기사는 “알곡교회 분들이 택시를 이용하며 지친 기사들을 위해 안전운전을 부탁하고 또한 삶에 지혜를 주는 이야기를 해주면 힘을 얻고 활력을 얻어 다른 손님들에게도 더욱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며 “교회가 지역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어 존경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곡교회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식당이용 주간도 정해 교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그때그때 필요한 행사주간을 만들어 전 교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원이 있는 교회’로 이름이 알려진 알곡교회는 해마다 10월이면 국화축제를 열어 지역주민과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예배축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부담 없이 즐기는 작은 축제를 열고 있으며 여성 교인들이 여는 바자회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로 벌써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김은철 담임목사의 지도아래 전 교인이 합심해서 이룬 작은 기적들로 기록되고 있다.    
김은철 목사는 “영암이 행복해야 우리 교회도 행복하다.
어떤 주간을 정한다는 것은 영암을 기도하고 영암을 위한 한 주를 보낸다는 의미도 있다.
대중교통, 식당이용 주간 등을 정해 교인들과 함께 하는데 지역과 함께 하자는 뜻에 적극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영암의 행복을 위해 교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신앙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도 친근하고 부담 없이 알곡교회를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1961년 무안군 해제면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1987년 강진 만덕교회에서 목사직에 첫 부임하고 그 이후에는 전북에서 주로 목회자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3년 무렵 영암에서 부름을 받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알곡교회는 지난 2013년 3월 ‘정원이 있는 알곡교회’ 창립 예배를 열고 영암읍 역리에 세워졌으며 김은철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행복한 예배 ▲가정과 교회는 하나 ▲정의로운 신앙실천 등을 주요 실천사항으로 선포하고, 복음·선교·미래 지향과 상식적인 교회를 4대 창립목표로 5년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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