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 학부모 100여명 연수

영암교육지원청(안병창)은 지난 5월 29일 시청각실에서 관내 유·초·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료실에서 바라본 아이의 교육과 진로’라는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나는 한국경제 보다 교육이 더 불안하다’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최환석 원장을 이날 연수에서 그동안 자신의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청소년이 학업 스트레스로 정신과치료를 받거나 너무나 쉽게 자살을 선택하며, 이로 인해 가정이 붕괴되기까지 하는 처참한 현장을 목격하며 우리의 교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부조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특목고, 자사고 폐지와 사교육 금지 등을 들었다.
이날 연수에 참석한 영암중학교 학부모는 “아이가 공부 못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원인이 아이의 능력부족인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우리교육 체제 안에서는 누구라도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연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