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총 10개 공약, 48개 세부사업, 사업비 약 16조1천억 원 규모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등 부처별 업무보고 반영 건의
19일 공약 보고회…국정 동향 맞춰 논리 개발· 단계별로 활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9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19대 대통령 전남 공약 실천방안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등 10개 전남 관련 공약이 조기에 국정과제나 부처별 업무보고에 반영돼 현실화 되도록 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난 19일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 채택된 전남 공약의 세부실천 방안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전라남도는 공약의 원활한 실현을 위해 세부 사업별 실행계획을 새 정부 국정운영 동향에 맞춰 빠른 시일 내 구체화해 국정과제 및 부처별 업무보고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단계별로 5월에는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새 정부 업무보고와 2018년 부처 예산안에 전남 공약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6월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대선 공약을 점검·분석하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상대로 전남 공약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본격 심사와 확정이 이뤄지는 6월부터 8월까지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들이 수시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공약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의결되는 9월부터 12월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고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채택된 전라남도의 공약은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등 광주·전남 상생공약 2개를 비롯해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해경 제2정비창 유치와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서남해권 해양에너지 복합발전 플랜트산업 추진 △광양항 경쟁력 강화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서남권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가 생물의약 집적단지 조성 등 총 10개 공약, 48개 세부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6조 1천억 원 규모다.
이는 18대 대선 때 7개 공약, 11개 세부사업, 사업비 6조 6천380억 원이 채택된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정권교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중시하는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은 전남에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공약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업무보고에 우선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약사업의 실행계획을 소관 부처가 지원할 수밖에 없도록 타당성 있게 보완한 후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건의활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