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0만원 복지시설 기탁

5·18 민주화운동 37주기를 맞아 학산면 출신 박석인씨(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가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으로부터 ‘5월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5월 어머니상’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시민과 단체를 찾아 노고와 공로를 널리 알리고 숭고한 5월 정신을 모든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에서 제정해 올해 11회째 수여하고 있다.
박씨는 5·18당시 무고한 시민들의 무참한 피해상황을 보고 시민수습 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무기 수거에 나섰고, 이후에는 5·18 관련 공연을 만들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중증장애우들의 복지시설인 나주 부활의집과 오월어머니집 운영자금으로 전액 기탁했다.
학산면 용소리 천해마을에서 태어난 박씨는 광주에서 극단 ‘코스모스’를 운영하고 국제와이즈멘 광주무등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4월 2일 고향마을 200여 어르신을 모시고 클럽 58주년을 기념해 경로위안 잔치와 함께 해당 전문가를 초빙해 의료·미용·법률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한편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은 박씨 외에도 일본 예술단체 ‘히가시쿠죠 마당’과 헌트리(허철선) 목사를 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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