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청년 창업농업인 명사로 각광
5일 여수종고중서 ‘릴레이 드림콘서트’

젊은 여성 농업인으로 성공한 시종면 모인팜스 손모아(29·사진) 대표가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명사로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전라남도와 (재)전남인재육성재단은 15일 여수종고중학교 강당에서 청년 창업 농업인인 시종 모인팜스 손모아 대표를 초청해 ‘제1회 릴레이 드림콘서트’를 개최했다.
‘릴레이 드림콘서트 사업’은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전라남도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과 함께 전라남도 역점 프로젝트인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날 특강은 여수종고중학교 전교생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란만장 꿈꾸는 모인팜스 이야기’라는 주제로 6차 산업현황과 함께 청년 농업인 손모아 대표의 도전과 실패ㆍ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시종면 금지리 손명호·박미숙씨의 장녀인 손모아 대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무역통상학과를 졸업한 뒤 농업의 비전을 보고 2012년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의 가업을 바탕으로 농업법인 ‘모인팜스’를 설립했다.
대학시절 4년을 장학생으로 다닐 만큼 모범생이었던 손 대표는 누룽지와 절임배추, 시래기 등을 가공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등 약 2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여성 농업인으로 KBS VJ특공대, 강연 100℃ 등 방송 출연과 각종 농업기관, 대학교, 공공 교육기관 등에 출강해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등 대외 활동을 통해 청년 여성농업인의 비전을 제시해오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제2회 유통마케팅 분야 미래농업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종면에서 유기농업을 해왔던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농업기술원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건무청 시래기를 판매하는 등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킨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또 유기농쌀을 이용해 누룽지를 새롭게 개발해 상품화시키는 등 창조농업 활성화에 기여해 미래농업 스타로 발돋음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 한 학생은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아 여러 가지 시련을 극복해가며 성공을 거둔 손모아 대표의 순수성과 열정, 생생한 이야기가 감동적 이었다”며 “앞으로 내가 정말로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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